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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검도 유용한 글

검도 몸의 이동중심

 

 

출처:http://cafe.daum.net/choonghyokum/F55a/14?docid=dg52F55a1420031025124506

 

몸의 이동중심| **검도훈련 및 기술**

 
오늘날 각종 스포츠는 스포츠과학에 의존하여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어찌보면 미래의 스포츠는 스포츠과학의 싸움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종목들 역시 한국체육과학연구원(태능선수촌내)에서 각종 기술개발을 위한 생리학적,역학적,해부학적 연구를 병행하여 문제점지적혹은 기술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같은 무도스포츠인 유도의 경우 이 스포츠과학의 접목은 검도와 비유할 수 없을만큼 앞서 있다.



아직도 전습적인 수련형태로 검도의 경기기량을 해야하는 처지는 다른종목과 같이 국제적인 권위있는 스포츠로 성장하지 못하는 또하나의 이유이다.

국내 체육계현실이 특정 유치종목에 치중하다보니 많은 소외된 종목들은 어쩌면 형식적으로 존립하는 기분까지 든다.

과거 일본에서 검도수련을 위한 방법중 하나로 마루바닥에 작은 콩을 깔아 놓고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연습방법의 이유를 두 가지 추측할 수 있다. 발놀림의 밀어걷기 훈련법이거나, 중심을 잡으며 안정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츠측해본다. 후자가 그 이유에 대해 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는 검도 수련시 평형감각을 키워야 올바른 자세에서 기술이 나온다는 검도상식이 될 수 있다.

운동생리학적으로 평형감각을 몸의 균형이나 운동을 인지하는 기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인체에서 크게 3개의 감각기로 관계되는데, 그것은 내이전정(內耳前庭), 눈(眼), 자기수용체(自己受容體)이다.

내이전정(內耳前庭)은 가장 중요한 평형기관이며 삼반규관(三半規管)과 이석기(耳石器)로 되어 있다. 전자는 회전운동을, 후자는 직선운동 및 머리의 공간 위치를 느끼고, 눈은 외계와 자기와의 관계로부터 시각적으로 몸의 위치운동 등을 인지하며, 자기수용체는 피부,근,건등에 가해지는 압력으로부터 자기의 체위를 인지한다. 이들중 특히 전정기관이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면 미로반사라는 갖가지 반응이 일어난다. 회전중 또는 회전후에 현기증이나 안구진탕이 일어나고 자극이 강하면 구토나 발한 등 자율신경 이상증상이 일어난다. 동요병이나 차멀미는 이와 같은 메커니즘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평형성은 공간에서 머리의 위치나 전진 및 회전운동의 속도 등을 지각시키는 평형감각 기관에 의하여 운동중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은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이 있는데, 직립의지의 능력은 정적평형성이며, 운동동작 중의 자세, 폼의 유지, 넘어지지 않는 것, 한계에 다다른 균형상태에서의 복원력 등은 동적 평형성이다. 평형성을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직립검사,직립보행검사,봉상 편족서기검사,눈감고 한발 서기 검사, 직립시 머리끝 또는 대위에서의 동요검사 등이 있다.

유도나 씨름과 같이 중심이 하체에 내려와 있는 경우와는 달리 검도는 중심이동이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의 빠른 공격에 대응에 공격할 시 평형성이 없다면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 경우에 따라서 평형성을 정적 평형성을 상승시켜 죽도 동작을 원만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것이다.

검도 수련에 필요한 평형성을 기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평상시 계단을 오를 때 오른발은 완전히 바닥에 닿게, 왼발은 뒷꿈치를 들어 오른다.

2. 밀어걷기나 발놀림의 연습을 중단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연습한다.

3. 초보자의 경우 발놀림의 연습시 평형성을 잃을려는 순간 무릎을 약간 굽혀다 폈다 하며 평형성을 기른다.

4. 평균대 걷기나 나무토막위에 한발 올려놓고 외발서기(봉상 편족서기)를 연습한다. 이때 바닥에 대는 발은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가며 연습한다.

5. 죽도로 목표물을 치고 나갈 때는 허리의 왼쪽만 튕긴다는 기분으로 연습한다. 그 이유는 오른팔과 오른발이 앞으로나와 있기 때문에 허리를 튕긴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허리를 튕기면 초보자의 경우 몸이 바로 나가지 않고 우측이 앞으로 기울 듯 나온다. 따라서 왼쪽 허리만 튕긴다고 해야 할 것이다.

2003.08.29 / 한국무예연구소